엘리베이터 전문업체 신한엘리베이터(대표 음한욱)가 에스컬레이터의 과속 및 역주행을 방지하는 보조브레이크를 개발했다. 보조브레이크 개발은 국가연구과제인 '2014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한국승강기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재 전국 지하철 및 철도역사,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중 2만8000대가량이 역주행방지장치가 없는 상태다. 이번 역주행 방지용 보조브레이크의 개발로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주행에 따른 대형 인명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보조브레이크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설치에 뒤따르는 부대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기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 보조브레이크를 적용하기 위해선 공간적인 제약이 있었다. 신한엘리베이터의 보조브레이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어떤 장소에서도 설치가 간편하다. 또 유지·보수도 간편해 기존 보조브레이크보다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엘리베이터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클린룸 엘리베이터(Clean Room Elevator)도 다루고 있다. 클린룸 엘리베이터는 클린룸과 마찬가지로 공기 속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입자뿐 아니라 온도, 습도, 공기압 등을 환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의미한다. 

1987년 설립된 신한엘리베이터는 국내 1세대 승강기 업체로 다른 국내 승강기 시장 선도기업과는 다르게 토종 기업의 자부심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특히 삼성의 베트남 공장에 현재 120대가 넘는 신한엘리베이터 승강기가 운행하고 있는 등 그간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왔다.